-언론사 : 대한전문건설신문

-저자 : 김순환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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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요약 : 

주택시장의 변화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규모 고급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비수도권(지방 광역시 및 지방도시) 공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생활 숙박시설, 주거형 오피스텔 등이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특화설계', '고급 주거'라는 이름으로 잘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린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주택공급 비중이 더 높은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브랜드 파워가 있는 10대 대형 건설사마저 비수도권 주택공급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물량(특별공급 제외) 총 4만7917가구 중 비수도권이 53.2%인 2만5514가구(부동산 인포 조사)를 차지한 것입니다.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초강력 규제에다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비수도권 공급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 거품이 여전한 상태가 지속하면서 아파트 아닌 주거 시설의 인기가 여전하고, 비수도권의 지방 도시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11월 중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신길 AK 푸르지오’는 286실 모집에 1만276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4.6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49㎡가 최고가 기준 8억9970만원으로 3.3㎡당 분양가 6059만원에 이를 정도였지만 경쟁률은 치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