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사 : 브릿지경제
- 저자 : 이철호(필명 부토피아, ‘2838 세대, 지금 집 사도 될까요’ 공동저자)

- 제목 : [이철호 칼럼] 부동산 반등 속 리스크 주의, 패닉바잉 실수 반복 말아야

- 바로가기 :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30312010003478

- 내용 : 

최근 미국 어느 은행의 파산 소식이 갑작스럽게 들려왔다. 실리콘밸리 뱅크(SVB)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들이 이용하던 은행인데, 대규모 자금 인출 움직임으로 인해 파산하게 된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결국 기준금리 인상이었다. 벤처기업들은 지난 날 초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공급으로 막대한 자금들을 확보했지만, 현재는 예상보다 빠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반대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주로 이런 기업들과 거래해왔던 SVB에서는 많은 양의 예금 유출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을 확보해야 했는데 높아진 금리로 인한 채권 가격 하락으로 발생한 손실이 예금 인출을 오히려 가속화시켰던 상황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것을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었고 갑작스럽게 파산까지 이어졌다는 점이다. 분명 기록적인 금리 인상에도 미국 경제는 연착륙을 넘어서 ‘노랜딩’까지 언급되는 상황이었다. 물가상승률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었고 실업률도 계속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상황으로 인해 결국은 높은 금리라는 것이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문제를 촉발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은행들의 문제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결국 그것도 예상일뿐이다.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올해는 반등의 가능성이 높은 한 해일 것이라 생각한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안정화되고 정부의 정책적인 움직임 덕에 대출 금리가 안정화되면서 전세 거래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여러 조건이 좋아졌어도 결국 자금 흐름의 방향을 만들어내는 기준금리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추가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SVB 파산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듯이,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또 발생할 수도 있다.

...